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인 스텔업(STELLUP)이 ‘제1회 DDM 유니온(Union) 청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스텔업은 상금 150만원과 동대문구청장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동대문구 내 창업 보육기관들이 연합하여 추진하는 행사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을 발굴‧지원하고 지역 내 청년 창업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들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총 124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시상식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김진상 경희대 총장, 송오성 서울시립대 부총장, 이윤석 한국외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스텔업은 외국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국어 말하기 교육 서비스인 한글링(Hangling)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한국어 말하기 표현 등에 대해 AI 튜터가 교정된 표현을 교육하고 있다.
다가오는 이민자 시대를 대비해 외국인 전문 인력의 원활한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서비스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고용보험 가입자의 3분의 1이 외국인인 만큼 외국인 인력은 우리 경제에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 외국인 전문 직무 교육 등 이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글링은 이민자들의 취업, 유학 등 전문 인력으로서의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교육 전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오민지 스텔업 대표는 “스텔업은 외국인 전문인력 시장, 외국인 이민자 시장을 확장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언어 교육 스타트업과는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줄어드는 한국의 경제 활동 인구를 대체할 외국인 전문 인력 양성은 한국 경제 지탱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한글링 서비스를 통해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외국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링은 네이버 클라우드의 기술 지원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외국인 학습자들의 부정확한 한국어 발음에 대한 인식률을 높이는 것이 한글링 기술의 관건이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파인 튜닝을 통해 기존 60%에 그치던 인식률을 90% 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테마별, 학습 표현별 섬세한 표현 교정 명령어 조율로 학습자의 학습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명령 방식을 구축했다.
한글링 서비스는 한국어 교육 이후 외국인 전문 직무 교육으로의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후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채용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은 2017년 국내 최초 서울형 캠퍼스타운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래로 2024년까지 안암동을 거점으로 해 창업 활성화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약 30여개의 단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은 입주기업을 선정해 창업지원공간 입주기회 제공과 창업 실무교육, 창업 아이템 고도화지원, 사업 분야별 전문가들의 상시 자문 등 다양한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골목 활성화 종합지원 사업, 캠퍼스타운 아카데미, 지역 소통공간 운영 등 지역 활성화 방안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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