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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가 팬데믹을 지나 호황기를 맞이한 호텔사업에 ‘지역 특수’를 시도하며 차별화에 나선다. 회사는 전국 각지의 명소를 사업장에 활용하며 고유한 체험을 전달하고 있다. 이어 신사업으로 낙점한 럭셔리 리조트 개발에도 해당 전략을 입히며 경쟁력을 확보한다.
11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지난해 객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장이 지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데에는 이랜드파크가 충주의 특성을 반영한 콘셉트를 입힌 결과로 풀이된다. 충주의 경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공원이나 산책로가 많아 반려인구의방문이 잦은데, 회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켄싱턴 리조트 충주를 ‘펫 프렌들리 리조트’로 새단장 후 오픈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과거 기업 연수 등 단체 고객에 특화된 리조트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고비를 겪었다”며 “반려동물 입양률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애견인의 여행수요가 늘어갈 것을 예상해 발 빠르게 라뉴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파크의 전략은 다른 지역에서도 성과를 보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에는 지난 2021년부터 지리산을 마주볼 수 있는 스파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 이후 해당 객실의 평균 투숙율은 90% 이상을, 주말에는 만실을 기록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한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 역시 전통한옥 숙박체험 시설로 운영되며 지역의 정체성을 십분 활용 중에 있다. 해당 사업장의 객실은 구들장을 통한 난방을 택한 동시에 전통놀이 등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부용정과 체험마루를 갖췄다.
이랜드파크는 지금의 기조를 이어가며 향후 지역마다의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강원도 고성의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의 공사를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이후 해당 사업장을 필두로 강원과 제주 지역에 그랜드 켄싱턴의 체인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각각 사업장은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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