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베를린 단체관람 팬 존에서 K-푸드 홍보
유럽 수출 2억8000만 달러 돌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aT)는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 축구팬들에게 떡볶이, 음료 등 인기 K-푸드를 홍보하고 있다.
유로 2024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독일 전국 대형경기장에서 유럽 각국 축구 국가대표들이 열전을 벌인다. 결승전이 가까워질수록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또 베를린, 뮌헨 등 대도시 중심지에는 야외에서 경기를 단체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이 있는 팬 존이 마련돼 유럽 전역의 축구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베를린 팬 존에 K-푸드 판매 부스를 설치해 유럽 소비자들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유기농, 친환경, 비건 등을 주제로 떡볶이, 김밥, 김치전 등 한국 요리와 보성 녹차라떼, 금산 홍삼라떼, 고흥 유자음료, 광양 매실음료, 제주 한라봉에이드, 문경 오미자에이드 등 지역 우수 특산물을 활용한 무알코올 음료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베를린 팬 존에 경기를 보러 왔다가 한국 홍삼 음료를 처음으로 맛본 스코틀랜드 출신 라이언씨는 “홍삼음료를 마시니 힘이 나는 것 같다. 자연에서 온 에너지 드링크”라고 호평했다.
독일인 도미닉씨는 “맥주 대신 한국 음료를 샀는데, 독소 배출이 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인 프레드씨 역시 “한국 떡볶이가 축구 경기보다 더 핫하다”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독일은 프랑스, 스위스,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리적으로 중요한 국가다. 특히 유럽에서 K-푸드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지난해 K-푸드 수입액이 878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5월까지 대유럽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2억8000만 달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은 ▲라면 8100만 달러 ▲음료 2100만 달러 ▲면류 1700만 달러다. 쌀가공식품이 전년 대비 67%, 장류 49%, 과자류가 75% 증가치를 기록하며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K-푸드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해 지구촌 대축제인 파리 국제종합경기대회, 유로 2024와 연계한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추진하며 유럽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하루에 수만 명씩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대중들이 모이는 팬 존에서 한 달간 매일 K-푸드를 홍보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K-푸드가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과 소통을 확대해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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