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언론을 통해 자신의 VIP 발언에 대해 “허풍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해병대 출신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임 전 사단장의 구명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고 공익제보자 A 변호사가 이를 집요하게 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평소 사용하는 VIP 표현은 김건희 여사고 B씨(전 청와대 경호처 직원)가 말하는 VIP는 해병대 사령관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해당 통화에서 나온 VIP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의미한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해 8월9일 A씨와의 통화에서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B씨에게 전화가 왔다는 것에 대해 “이 ×× 사표 낸다고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거든.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통로로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김건희 여사와 평소 연락이 닿는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한 후 연락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임 전 사단장 진급과 해병대 4성 장군(대장) 발언에 대해선 “해병대 후배들 앞에서 과시하다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와 그 가족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난해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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