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장벽·복잡성 낮추기 위해 노력”
꾸준한 업데이트 통해 빠른 전송 가능해져
국내서 크래프톤 자회사 오버데어와 협업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USDC의 경쟁력 중 하나로 접근성을 꼽았다. 접목하기 쉬운 웹3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업과도 꾸준히 협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1일 알렉스 루이스 서클 수석 엔지니어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쟁글 어돕션 2024’ 콘퍼런스에서 세션 발표를 맡아 USDC와 실제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루이스 엔지니어는 “서클은 전통적인 금융 산업이나 전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2 기업과도 협업을 많이 진행하면서 웹3와 웹2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USDC의 경쟁력은 접근성에 달려있는데, 웹3를 적용하는 장벽과 복잡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와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C가 대표적인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라며 “가스비를 줄이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다양한 웹3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루이스 엔지니어는 “서클의 대표적인 제품은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꼽히지만 다양한 웹3 서비스도 존재한다”며 “예컨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월렛을 제공하고 있어 이 월렛을 통해 기업들이 손쉽게 웹3 월렛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할 수 있고, 유저들도 쉽게 온보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클은 다양한 웹2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루이스 엔지니어는 “페이먼스 서비스 업체 ‘REAP’과 협업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USDC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USDC로 연동된 카드를 제공한다”며 “REAP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1년 만에 USDC 지급건수가 2억 달러(약 2758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애미 핀테크 회사 ‘펠릭스(Felix)’는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때 스위프트(SWIFT)망이 아닌 USDC를 활용하면서 수수료를 40% 절감하고,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Grab(그랩)’에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웹3 월렛 기술을 제공해 ‘그랩 웹3 월렛’ 출시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도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클은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스튜디오 오버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버데어는 서클과 함께 자체 USDC 정산 시스템과 웹3 가상 지갑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현재 오버데어가 개발 중인 모바일 인터렉티브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에 도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루이스 엔지니어는 “서클은 미국에서만 활동할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남미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국가에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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