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입주물량 15만 가구로 급감, 전세금 상승 불가피
[땅집고]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36만 가구를 정점으로 내년 24만 가구, 2026년 15만 가구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오피스텔 입주 실적이 가파르게 떨어져 전세금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아파트 입주 물량, 내년부터 반토막…“공사 지연으로 더 감소할 수도”
11일 부동산R114와 삼성증권이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전망 2014년 데자뷔’란 제목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분양한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올해 36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를 정점으로 2025년 24만가구, 2026년에는 15만가구로 입주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입주물량은 2013년 19만9633가구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의 최저치다.
특히 서울은 내년 서울은 2만506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R114는 올 초 서울 입주 예정물량이 1만1451가구로 집계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가 최저 수준이고, 내년에는 다소 증가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지난 10년 평균 입주 물량(4만5044가구)보다는 적은 수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 전국에 24만가구, 2026년에는 15만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분양 상황에 따라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업계에선 최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입주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내년 입주 물량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 “실제 주택 공급부족 상황 심각…전세금 상승 불가피해”
업계에서는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의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기피 현상으로 수요가 아파트로 쏠리면서 아파트 전세금이 급등하고 있는 점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파트 공급도 줄고, 아파트의 대체재인 빌라와 오피스텔 공급도 함께 감소해 아파트 전세금 상승을 더 부채질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빌라는 2020년 이후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위험이 집중되는 주거 유형이 되면서 수요가 감소했고, 올해부터 빌라 준공 실적이 지난해 4분의1 수준으로, 오피스텔도 절반 가량 급감할 전망”이라며 “빌라 공급 부족 및 전세가격 상승으로 아파트 쏠림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파트의 대안 주거들이 기능을 상실해 과거 전세금 상승기와 또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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