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미트쉘 씨티은행 디지털자산 전략팀장은 “전통적인 중앙화 방식의 외환 거래는 자본 효율성과 정보 유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미트쉘 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어돕션 2024′의 강연자로 나섰다. 어돕션 2024는 가상자산 시장 분석 및 웹3.0 컨설팅을 제공하는 쟁글이 서울과 도쿄에서 주최한 웹3.0 콘퍼런스다. 웹3.0은 초창기 인터넷인 웹1.0, 플랫폼 개념의 웹2.0을 넘어선 개념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웹을 의미한다.
미트쉘 팀장은 씨티은행이 기관 상대로 출시한 블록체인 외환거래 프로그램인 RFS의 시연 모습을 보이며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환거래 관련 블록체인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해당 분야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보기에 곧 기관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블록체인 외환거래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두 번째 세션에는 ‘건전한 웹3.0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9명의 연사가 연단에 올랐다. 글로벌 유명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의 조노 카울링 사업개발 디렉터와 알렉스 루이스 엔지니어는 글로벌 기업들이 서클을 이용해 사업성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루이스 엔지니어는 “북중미 지역에서 쓰이는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펠릭스는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때 스위프트(SWIFT)망이 아닌 서클을 쓴다”며 “펠릭스는 수수료를 40%나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우 쟁글 공동대표는 “점차 산업 생태계에서 일반인 이용자들이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생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는 데 웹3.0 인프라는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할 것”이라며 기업이 웹3.0 기술을 채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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