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가졌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김 후보자는 양산 평산마을에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전날 김해 봉하마을에 들러 노무현 전 대통령에 묘소에 참배했고 다음 일정으로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에서 패배해서 죄송하다”며 양산에서의 패배를 사과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건강은 회복했느냐”며 안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분 정도 진행된 환담의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며 “민주당이 경쟁이 있어야 역동성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 후보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주면 좋겠다”며 김 후보자를 격려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을 구하는 큰 일이라 계산없이 나섰다”며 “최고위원 후보가 5인5색이 아니라 5인1색이 될 것 같아 다양성이 실종된 당의 현주소를 국민들이 많이 불편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자는 고향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직을 시작으로 2003년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2010년엔 경남도지사를 역임했고 20대 더불어민주당 경기김포갑, 21대 양산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4월10일 22대 총선에선 양산을로 다시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에게 패하며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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