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 발표
교육부가 직업계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에 561억원을 투입한다. 15개 시도에서 60개 학교, 86개 학과가 개편된다.
교육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된 학과는 42개다. 또 모듈형 과정인 소단위(마이크로) 교육과정은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은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과와 3D(차원)콘텐츠제작과가 함께 참여하는 확장현실(XR) 콘텐츠제작 과정 개설처럼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역량을 제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0여개 학과가 재구조화됐다. 올해는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하고 학교의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학과개편 대상에는 학급당 3억7500만원, 마이크로 교육과정에는 4억 원씩이 각각 투입된다. 선정된 학과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과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실시 및 관련 실습 환경 개선을 수행한다. 또 학생 모집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학과 및 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 개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정 학과(과정)를 대상으로 산업계와 연계한 자문(컨설팅)을 지원하고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및 기업·연구소 등 현장 탐방 기회를 확대한다. 여기에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학교의 교원 간 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익 고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교육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 및 직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직업계고가 산업 수요에 맞춰 적시에 교육과정을 개편해 산업 현장에서 환영받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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