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의 동의 의사를 확인하는 기능을 새롭게 신설했다.
9일 쿠팡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다음 달 7일부터 적용되는 멤버십 요금 인상에 대한 동의 의사 확인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쿠팡이 소비자가 파악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 인상 동의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쿠팡이 발표한 ‘동의 의사 확인 기능’ 입장문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자진시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공정위가 부과한 1400억원의 과징금 제재 이후 경쟁 당국과 대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쿠팡의 자진시정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속행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 심사 절차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자진시정 내용을 감안해 조치 수준 감경 등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