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민자발전사업자(IPP·Independent Power Producer)인 엔피니티 글로벌(Enfinity Global)의 일본 태양광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규모는 250MW(메가와트)에 이른다.
엔피니티 글로벌은 10일(현지시간) 신한자산운용과 맥쿼리 캐피탈이 주도하는 신디케이트 파트너십을 통해 1억6400만 달러(약 22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맥쿼리 캐피탈은 호주 금융 서비스 그룹 맥쿼리 그룹의 투자 부문 기업이다.
이번 자금은 엔피니티 글로벌이 일본에서 추진 중인 25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는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7개의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현재 건설 중인 1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연간 3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피니티 글로벌은 올해 초 일본에서 7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1억9500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장기 금융을 확보하기도 했다. 일본 아오모리현 북부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양면형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며 일본 IPP의 250MW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의 일부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75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엔피니티 글로벌은 인도에서 1.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포트폴리오를 위해 1억3500만 달러(약 18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포트폴리오의 프로젝트는 △마하라슈트라 △델리 △카르나타카 △우타르 프라데시 △라자스탄 주 등 5개 주에 걸쳐 있다. 포트폴리오의 개발은 오는 2025년에서 2026년 사이에 시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단계에 있다.
카를로스 도메네크 엔피니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자산에 투자하고 데이터 센터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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