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침수피해 대비 나선 기업들…사업장 점검·관리 분주

쿠키뉴스 조회수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서며 일부 지역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가 폭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전후로 폭우가 내린 후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예보돼 기업들은 사전 점검과 현장 관리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지난 9일 밤 폭우가 내린 충청 남부와 전라권 등에 사업장을 둔 주요 기업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장마철에 앞서 폭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시설 점검을 했으며, 장마가 끝나지 않은 만큼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북 익산 공장은 전날 밤 집중 호우로 공장 도로에 물이 차기도 했으나, 피해 없이 원활하게 배수되고 있다. 공장 내부 시설 및 가동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기업 측은 공장 내외부 및 배수로 등을 사전 점검했으며, 비상 인력이 항시 대기해 실시간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익산에 사업장이 있는 OCI 역시 이번 폭우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공장도 정상 가동하고 있다. SK넥실리스의 전북 정읍 공장은 장마 기간 전에 배수로와 축대 등의 점검을 마쳤고,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남 여수, 충남 서산 등에 공장을 둔 LG화학도 폭우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회사 측은 공장별로 점검하고 비상 대응 매뉴얼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배수로 점검, 입간판 고정, 번개에 대비한 피뢰 및 접지 시설 점검, 정전에 대비한 비상 조명 시스템 점검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근 냉천이 범람해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본 포스코도 호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힌남노 사태 이후 제철소 외곽은 물론 중요 생산 공장에 모두 차수 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지역 호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사는 토사 유출에 대비하는 등 철저한 현장 관리에 돌입했다. 폭우가 발생하면 공사 현장 지반이 내려앉거나 토사가 유실되고, 공사 중인 건물에 균열·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키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면, 제방, 흙막이 등의 붕괴에 대비해 우수유입 방지 및 보강작업을 실시했으며, 침수 위험 구간에 차수, 배수, 양수 계획을 수립했다. 또 기상 상태 및 인접 하천 수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함께 본사, 발주처, 유관기관 간 현장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고 풍수해 비상대비상황실을 운영한다. 1시간당 강우량 10㎜, 일 강우량 450㎜ 이상일 경우 ‘S등급’으로 분류해 작업을 금지한다.

GS건설은 건설 현장 침수와 사면붕괴, 감전재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재해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위험지역별 담당자를 지정해 사전점검 및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아울러 비상근무조 및 비상연락망 체계를 갖췄다. 기상 특보 발령 시에는 비상근무조가 현장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보고체계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 현장 침수 예방을 위해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를 확보해 비치하고 강우량이 시간당 1㎜ 이상인 경우 철골작업을 중지한다. 강풍 예보 시에도 작업을 제한하거나 중지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비상용 수방자재 및 배수시설을 확보했으며, 취약현장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 점검과 교육을 했다. 또 우기나 폭염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작업 중지를 요청할 경우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국내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및 시설물 피해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지붕과 간판을 결박하고 창문 고정 여부, 하수구·배수구 및 누전차단기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 비상 상황에 실시간 대처하기 위한 전담 대응조직과 비상연락망을 구성했다.

HD현대 조선3사는 사내 상습 침수지 배수 점검, 경사면 유실구간 옹벽 보강, 낙석 위험 구간 정리 등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조치를 했다. 한화오션은 작업장 안전 확보를 위해 방재 종합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조직별 방재 대책 업무를 분담해 재해에 대비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폭우로 인한 기온 하강에 대비해 공정 가동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스팀(증기)을 여유 용량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폭우 예보 시 도로와 배수로를 점검하고,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근무자들에게 사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장별 풍수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우수로 정비, 차수관·배수펌프 등 침수 예방시설물 확보, 옥외 시설물 고정 작업 등으로 폭우 대비에 나섰다. LG전자도 사업장 내 우수관, 배수로, 배수펌프 등의 점검을 강화하고, 입간판이나 현수막 같은 구조물 안전점검을 늘리고 있다. 특히 사업장 내 지하주차장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저지대에 ‘침수 방지막’을 마련하는 등 끝나지 않은 폭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쿠키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경제] 공감 뉴스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 조금만 늦어도 가산세?… 올해부터 바뀐 국세청 규정, 뭐가 달라졌나
  • “등록금까지 납부했는데” 대학 입학 취소 ‘황당’ 이유는 바로…
  • 25일 최종변론인데…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마지막 발언,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매일 아침 반드시 챙겨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 

  • 2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 3
    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전 양상으로…'체포 명단 메모' 등 공방

    뉴스 

  • 4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5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지금 뜨는 뉴스

  • 1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2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뉴스 

  • 3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신호탄…(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총회 개최

    뉴스 

  • 4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 5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 조금만 늦어도 가산세?… 올해부터 바뀐 국세청 규정, 뭐가 달라졌나
  • “등록금까지 납부했는데” 대학 입학 취소 ‘황당’ 이유는 바로…
  • 25일 최종변론인데…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마지막 발언,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매일 아침 반드시 챙겨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 

  • 2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 3
    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전 양상으로…'체포 명단 메모' 등 공방

    뉴스 

  • 4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5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2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뉴스 

  • 3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신호탄…(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총회 개최

    뉴스 

  • 4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 5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