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2501억 원 규모 넷마블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밝힌 후, 11일 장 초반 넷마블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CJ ENM은 경기 고양에 지으려던 세계 최대 규모 K팝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사업을 백지화하면서 2000억 원가량의 손실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날 대비 2.75% 하락한 5만66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2% 가까이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CJ ENM은 넷마블 주식 429만7674주를 오는 12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CJ ENM은 비사업 투자 주식을 처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거래 상대방(양수인)의 주식 매도 시 매도 금액과 정산기준금액의 차액을 정산하는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기준 가격은 넷마블의 10일 종가인 5만82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500억 원에 매각 시 2400억 원의 차익이 생기는데, PRS 거래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2000억 원 초반 정도의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 ENM의 넷마블 주식 매각 규모가 라이브시티 청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상쇄하는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최대 손실 인식 금액이 2000억 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CN ENM은 최대주주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에 이어 넷마블 2대 주주였다. 처분후 CJ ENM의 넷마블 지분율은 21.78%에서 16.78%(1442만2326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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