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하반기 첫 금통위, 신성환·장용성 ‘붉은 넥타이’…소수의견 낼까

아주경제 조회수  

사진서민지 기자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금통위원들이 착석하고 있다. (이하 금통위) [사진=서민지 기자]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몇 명이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신성환·장용성 금통위원이 붉은계열 넥타이를 매고 자리했다. 나머지 위원들은 주로 푸른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다. 불안한 환율과 급등하는 가계부채 속 기준금리 결정에 앞서 한은의 복잡한 속내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금통위 회의실에는 6명의 금통위원이 먼저 입장하고 오전 9시 정각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이창용 한은 총재가 착석했다. 이 총재는 평소와 달리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신성환·장용성 의원은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맸고 유상대·황건일·김종화 위원은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수형 위원은 검은 정장을 차려입었다.

통상 총재의 넥타이 색깔은 금리 결정 방향을 시사하는 시그널로 읽혀왔다. 과거엔 금통위 의장인 총재의 넥타이 색깔이 붉은색 계열이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푸른색 계열이면 ‘인하’나 ‘동결’로 해석됐다. 금통위원들이 이를 활용해 붉은 계열과 푸른 계열의 팽팽한 맞대결을 보여주며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 가운데 시장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3.5% 동결 이후 금통위원 사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적은 없다.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지난 2월부터 금통위원 1명이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시장은 신성환 위원 또는 황건일 위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2명 이상이 소수 의견으로 금리 인하에 찬성하면 8월께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주요인은 바로 물가다. 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특히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의 예상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아직 한은의 목표 수준(2%)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앞서 이 총재가 금리 인하 고려의 전제 조건으로 언급한 ‘하반기 2.3∼2.4% 흐름’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금통위는 불안한 환율과 가계대출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은이 앞서 금리를 내릴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5월 중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뛴 이후 최근까지 1380원대 안팎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2%로 이미 역대급으로 차이가 나는데 이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한다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뿐 아니라 자본 유출 위험이 있다.

들썩이는 가계대출과 부동산 가격도 한은이 인하를 머뭇거리는 이유다.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되면 금융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은행권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6조3000억원)은 작년 8월(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누적 증가 규모(26조5000억원)는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3년 내 최대 기록이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년만에 ‘돌변’한 감독…선수들 비난→기자들 조롱→팬 향해 ‘레이저 발사’→‘친절 맨’서 ‘짜증 맨’으로 180도 바뀐 '두얼굴의 감독'

    스포츠 

  • 2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3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4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뉴스 

  • 5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3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4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5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추천 뉴스

  • 1
    2년만에 ‘돌변’한 감독…선수들 비난→기자들 조롱→팬 향해 ‘레이저 발사’→‘친절 맨’서 ‘짜증 맨’으로 180도 바뀐 '두얼굴의 감독'

    스포츠 

  • 2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3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4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뉴스 

  • 5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3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4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5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