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등 금융그룹 7곳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금융위는 10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한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금융그룹 7곳을 2024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경영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단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른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은 금융복합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수신, 보험, 금투업 가운데 2개 이상 금융업 영위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 1개 이상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하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소속금융회사의 출자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해야 한다.
집단 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자체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과 기준도 마련해 준수해야 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배구조, 내부통제,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등 중요사항을 공시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율적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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