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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유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사일로 AI’를 인수했다. AMD는 AI 연산 핵심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함께 만드는 회사로 AI 가속기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힌다.
10일(현지 시간) AMD는 핀란드 사일로 AI를 6억65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뱀시 보파나 AMD 수석부사장은 “AI 전문가로 구성된 사일로 AI 팀과 AMD의 경험을 접목해 AI 전력을 가속하고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AI 솔루션 구축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일로 AI는 기업 최적화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으로 유럽 최대 AI 연구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독일 알리안츠와 영국 유니레버, 롤스로이스 등이 대표 거래처다. 사일로 AI는 AMD AI 조직 산하에 배치된다. 피터 살린 사일로 AI 공동창업자가 계속해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AMD는 사일로 AI 인수로 기존 하드웨어 역량에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AMD가 AI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해 엔비디아와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AMD 주가는 3.45% 오른 183.2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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