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전망한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6조9000억원이다. 아직 6월이 남아있지만 월별 공시에 따르면 가스판매량은 4~5월 누적으로 도시가스용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발전용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5억원으로 2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2분기 다수 일회성 비용들의 기저효과, 미수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보전 규모 확대 등으로 증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호주 프렐류드(Prelude)는 LNG 1척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지만 낮은 아시아 LNG 가격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감익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주 GLNG는 유가가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전분기 대비는 감익이 예상되나 하반기 다시 회복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번 분기에 이라크 아카스 기자재 대금 관련 기존 인식했던 법인세비용의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올해 8월 1일부로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 중 주택용 요금이 6.8% 인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인상으로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가 원가 수준에 근접한 상황으로 파악되나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전체 미수금은 여전히 누적되는 구간에 있고, 향후 유가와 환율 흐름에 따라 증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E&P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관심이 부각될 수 있으나 규제 사업 특성 상 유의미한 요금기저 상승 및 중장기 증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8월 민수용 요금 인상 이후 누적 속도 둔화와 정부 세수 부족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은 상당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다만 기말 환율 추이에 따라 DPS의 변동성이 있고 최근 높아진 주가를 감안하면 예상배당수익률의 매력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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