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현대차의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0일 현대차의 종가는 27만4500원이다.
11일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간 기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형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 증가, 재료비 절감, 사업 계획 대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반영 등 현대차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전기차(BEV) 판매 기조에는 수정사항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여타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을 앞서 나갈 것이란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상상인증권이 전망한 현대차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4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와 비슷하다. 유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의 누적 판매 대수가 24만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분기 거점별 도매 판매 대수는 북미 30만8000대, 유럽 15만6000대, 내수 18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시장 내 싼타페 페이스리프트(F/L) 출시에 이어 2분기 투싼 F/L 출시 효과가 유효했다”며 “2분기 북미 시장 내 차량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북미 지역 대당 평균 판매 가격 또한 상승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새롭게 발표될 현대차의 주주환원정책의 세부내용은 현재까지 공개된 게 없다. 다만 유 연구원은 “기존 25-30% 수준의 배당 성향과 연간 1%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이어, 자사주 추가매입 등 새로운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인 기대감과는 별개로 현대차의 중장기 배당과 주주환원정책의 규모 확대와 장기 예측 가능성 증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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