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가 시장 기대치를 23% 하회하는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62만원에서 54만원으로 13% 하향 조정한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하반기 기점으로 기존 고객사 수요 둔화 리스크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으나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영증권의 삼성SDI 2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5조1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04억원으로 5% 증가한다. 부문별 매출은 자동차 전지 2조3600억원으로 8% 감소, 소형전지는 1조5400억원으로 3% 감소, ESS는 5200억원으로 25% 증가, 전자재료는 5900억원으로 7% 증가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우디를 비롯한 유럽 주요 고객향 판매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자동차 전지 매출액이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인 유럽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 확산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합산 연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 대비 19% 낮은 7897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5년 초 미국 신공장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가동이 예정돼 있어 2025년 기점으로 외형 성장과 AMPC 수취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감은 유효하며 2025년 배터리 부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024년 대비 4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초 ’46파이’와 2027년 전고체 전지 등 신제품과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관세 상향에 따른 ESS용 배터리 수주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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