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NH투자증권은 화웨이와 합작해 전기차 ‘아이토(AITO)’를 생산하는 세레스가 1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 흑자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중국 전기차 침투율이 4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비야디(BYD) 등 기존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지만 6월 세레스의 AITO 브랜드 리테일 판매량은 4만8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31% 급증하며 처음으로 4만 대를 웃돌았다”고 짚었다.
그는 “이는 리 오토 판매량 4만7774대에 근접한 수준이며, 니오(NIO) 2만1209대와 샤오펑 1만688대의 합산 규모보다 많다”며 “하반기에도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규모의 경제효과에 힘입어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레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639억~660억 위안, 지배주준 순이익은 13억9000만~17억 위안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세레스의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2분기 아이토 전기차 판매량은 9만9000대로 급증했다”며 “고정비용 부담과 내연기관차 및 자체 전기차 브랜드 부문의 적자 영향이 축소됐고, 단가 높은 M9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상반기 세레스의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3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하는 등 내연기관차와 자체 전기차 브랜드 부문의 적자가 지속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향후 AITO를 제외한 기타 자동차 판매 비중이 더욱 축소될 전망이므로 해당 부문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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