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4,148억 원으로 추정돼 2021년 하반기 (영업이익 1조 원) 이후 3년 만에 유의미한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데, 이는 2분기 중소형 OLED, 대형 OLED 및 LCD TV 패널 가동률이 비수기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하반기 성수기 가동률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흑자 전환 가시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적자는 컨센서스 실적(3,288억 원)과 KB증권 추정치(2,345억 원)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분기 대형 OLED 및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대비 각각 55%, 53% 증가하며 OLED 가동률이 70%를 상회해 2021년 이후 비수기 가동률 기준으로는 3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전망”이라면서 “LCD TV 패널 가동률도 9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24년 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는 2,892억 원으로 2023년(2조5000억 원 적자) 대비 2조2000억 원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2025년 영업이익은 5,271억 원으로 추정돼 2021년 이후 4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2조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협력사 지분 매각으로 현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전망으로,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2025년에는 4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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