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29.39포인트(1.09%) 올라간 3만9721.36으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6.93 포인트(1.02%) 오른 5633.91로 거래를 끝냈다. 사상 처음 5600대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18.16 포인트(1.18%) 상승한 1만8647.45로 장을 닫았다.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금융긴축에 적극적인 매파적인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매수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간의 유연화 조짐이 보인다”며 인플레가 둔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상원 증언에 이어 금리인하 시기에는 확실한 언급을 피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가까워졌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기도 했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 6월 매출액이 AI용 반도체 호조로 전년 동월보다 32.9% 급증하며 반도체 시장 호황을 가시화했다.
그 외에는 마이크론이 4.00%, 엔비디아가 2.69% 올랐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2% 상승한 5904.54에 상승 마감했다.
그 외 나스닥에서는 애플(1.88%)과 마이크로소프트(1.46%)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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