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신임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딕 스코프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2일 스코프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첫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스코프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고 “네덜란드 신정부와 경제안보, 첨단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빈 방문 당시 네덜란드와 합의한 반도체 협력을 언급하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네덜란드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대화와 반도체 아카데미를 개최했고 내년에는 삼성-ASML 연구개발(R&D) 센터가 착공될 예정이다.
스코프 총리는 “네덜란드 신정부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반도체동맹과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9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안보 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러북 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공통된 인식하에 북한의 비핵화와 러북 협력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스코프 총리는 “2025년 나토 정상회의가 네덜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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