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조세호가 해마 연구 권위자의 조언 및 경고에 깜짝 놀랐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뇌인지과학과 이인아 교수가 출연해 해마와 관련한 얘기로 주목받았다.
이날 MC 유재석이 그를 향해 “교수님이 해마 연구 권위자라고 한다”라며 “해마가 정확하게 어떤 역할을 하냐?”라고 물었다. 이인아 교수는 “뇌에 다 들어 있다. 양쪽에 5cm 정도 들어 있는데, 쉽게 말하면 앞에서 벌어진 일을 한 번만 봐도 다 기억한다. 평생 쌓이면 엄청난 기억인데, 그걸 토대로 앞날을 예측하고 대비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사건이 벌어져도 기록이 안 된다. 계속 찰나에 사는 거다. 밖에 나갈 수 없고 적응이 안 된다”라면서 “치매도 해마 손상과 관련이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해마가 가장 먼저 손상을 입기 시작한다. 기억이 다 날아가고, 주변 사람들을 못 알아본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조세호가 “음주와 관련이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이인아 교수가 “알코올은 해마에 치명적”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하는데, 해마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면 기록이 안 돼서 기억이 안 나는 것”이라며 “필름이 끊긴 걸 무용담처럼 얘기하지 않냐? 그건 자랑이 아니다. 나이 들어서 심각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조세호는 “제가 자주 듣는 말이 왜 이렇게 말이 많냐고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인아 교수가 “그건 완벽하게 해마를 트레이닝하는 거다”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에 유재석이 “그런데 술을 매일 마신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인아 교수는 “그건 안 좋은 거죠”라고 음주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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