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11일 전삼노는 전날 “1차 파업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닷새간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제시했다.
전삼노는 조합원들에게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집행부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 출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삼노는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 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내건바 있다.
한편 이번 총파업 의사를 밝힌 인원은 6,450명으로, 이 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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