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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미소짓는 항공 업계…상반기 日 노선 여객 코로나 전보다 많았다

데일리안 조회수  

작년부터 엔화 800~900원대 지속

상반기 1200만명↑…항공사, 노선 증편

하반기도 여름휴가철 수요 증가 예상돼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여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항공업계가 노선 증편에 나섰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올 상반기 일본 노선이 국내 항공사의 ‘효자’으로 부상했다. 엔저(円低) 현상으로 일본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수요가 예상돼 항공업계는 노선을 증편하며 대응에 나섰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1217만68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7만7898명)보다 40.3% 늘었다. 1월(203만4527명), 2월(203만3268명), 3월(213만7484명)에 20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4월(192만3954명)에 잠시 주춤했으나 5월(202만7563명), 6월(202만31명) 다시 200만명대로 여객이 늘었다. 해당 기간을 종합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약 1122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이같은 일본 여객 강세는 엔저 현상이 지속된 결과라고 항공업계는 분석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 효과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일본이 매력적인 여행지가 됐다”면서 “엔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노선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전 기준 100엔당 원화 값은 858.51원이다. 지난해 4월 1000원선을 잠시 돌파했으나 현재까지 800~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3분기 휴가철,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일본 노선 여객은 최다 수요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행사 노랑풍선은 추석 연휴가 포함된 3분기 전체 예약률을 집계한 결과 유럽(26%)과 일본(26%)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여름휴가 피크인 7월 말~8월 초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일본이 전체 예약의 13.2%를 차지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1위 베트남(13.7%)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오는 9월 추석 연휴(9월 14일~22일)도 있어 단거리 여행지로 매력적인 일본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예약 비중은 일본(17.0%)이 1위를 차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본은 여행객 입장에서 근접성, 경제성, 편의성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여행지”라면서 “일본을 대체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마땅치 않다면 일본 승객은 올해 내내 수요가 이어져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 항공사, 日노선 증편 통해 승객수요 대응해

항공업계는 적극적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급증하는 승객 맞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이달 19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또한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8월 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 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나리타 노선을 7월 1일부터 주 28회 운항하고, 오사카 노선을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주 21회에서 23회로 증편하기로 했다. 오키나와 노선은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주 7회에서 최대 주 13회까지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히로시마,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등 일본 소도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19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이 주 7회 운항, 내달부터는 인천-삿포로 노선이 주 7회 운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노선의 경우 90%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노선 확대가 필요할 정도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일본 노선이 효자 노릇을 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동남아, 중국 등과 비교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일본 물가가 하락하고 있어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밀려드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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