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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옥석가리기’…마용성은 ‘북적’ 노도강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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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매시장 ‘훈풍’…낙찰률·낙찰가율 동반 상승

강남·마용성 등 인기 지역이 경매시장 견인

“웃돈 주고 낙찰받아도 시세차익…경매시장도 양극화”

집값 선행지표인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데일리안DB

집값 선행지표인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

향후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물건에는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대비 높은 금액에 새 주인을 찾는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 여력이 부족한 물건은 감정가보다 가격이 떨어져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2.9%로 한 달 전보다 3.8%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낙찰률은 47.2%로 한 달 전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자치구별 낙찰가율을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높았다. 서울 외곽으로 갈수록 낙찰가율은 낮았는데, 도봉구(81.7%), 강북구(82.3%), 관악구(82.2%) 등의 낙찰가율은 80%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경매 가운데 낙찰가가 높거나, 응찰자가 대거 몰린 물건 대부분은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 지역은 특히 집값 오름세가 가파르다.

올 상반기 강남, 서초, 송파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0%, 1.4%, 1.2% 등이다. 마포, 용산, 성동구는 각각 1.7%, 1.7%, 2.5%다. 서울의 누적 상승률(0.7%)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은 집값이 떨어졌다. 같은 기준 노원구의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0.4%, 도봉은 –0.8%, 강북은 –0.4% 등이다.

통상 경매 감정가는 시세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지역 물건을 낙찰받으면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단기에 시세차익을 남길 수도 있다. 반대로 집값 상승률이 낮거나 떨어진 지역의 물건이라면 낙찰을 받더라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달 경매로 나온 성동구 서울숲 인근 ‘쌍용아파트’(전용 84㎡)에는 36명이 대거 응찰해 감정가(11억4400만원)의 122.5%인 14억179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현재 이곳 아파트 동일평형 매물의 호가가 16억8000만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2억7000만원 이상 차익을 남긴 셈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 159㎡)는 감정가 42억2000만원의 110.2%인 46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4월 해당 평형대 매물이 48억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1억5000만원가량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매업계 관계자는 “경매물건이 늘면서 유찰을 거듭하고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여전하지만, 강남이나 마용성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지역 물건은 응찰자가 몰리며 경쟁도 치열하다”며 “집값이 조정을 받더라도 이들 지역은 매매가격이 높은 수준이어서 감정가보다 어느 정도 금액을 더 써내더라도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다. 주요 지역 경매물건으로 쏠림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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