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친환경 수소가스터빈과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등 가스터빈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해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는 가스터빈에 대한 종합적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가 독점해 온 분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은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사용해 적은 비용으로 기존 복합화력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청정 수소 생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와 천연가스를 50% 혼합하는 연소 기술을 개발 중이다. H급 터빈은 15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된 고효율 터빈이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수소를 30% 혼소하면 LNG발전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10.4% 감축할 수 있다. 50% 혼소 시에는 21.4%까지 줄일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한국남동발전과 2600억원 규모의 분당복합 현대화사업 1블럭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8년 3월까지 분당복합 1블록에 380㎿ 규모의 H급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열공급설비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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