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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자산으로 무한성장”…시중은행, 신사업 개발비 역대 최대

이투데이 조회수  

5대銀 무형자산 투자액 1.3조
금감원 통계 이래 역대 최대액
비대면 수요확보 수익구조 창출


국내 시중은행이 인공지능(AI) 활용 시스템 개발 등 무형자산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객 확보와 경영 효율성 강화 등을 위해 디지털 전환 작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소프트웨어·시스템개발비 등 무형자산 투자금액(연결기준)은 1조323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3004억 원) 대비 2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분기별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은행의 무형자산 대부분은 신규 전산 서비스 등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된 비용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개발비로 구성됐다. 금융사가 얼마나 전산 서비스에 자금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무형자산이 증가한 것은 은행들이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관련 부분 투자를 늘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무형자산은 3278억 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83% 증가했다. 올해 초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쓴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AI 은행원의 금융 서비스에 체크카드, 보안카드, 증명서 발급 등을 추가해 가능 업무를 기존 56개에서 64개로 확대 적용했다. 서비스 확대 적용과 함께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도 AI 은행원을 만나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03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104억 원으로 2.41%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2020년부터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5년 2월까지 신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전면 재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 금융권 최초로 AI 대출을 개발해 출시한 하나은행은 2405억 원에서 2539억 원으로 5.54% 무형자산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내부 업무에도 AI 기술 적용을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보이스피싱 관련 악성 앱 탐지에도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개발비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1360억 원) 대비 22.08% 증가한 1660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유일하게 자산을 줄였다. 지난해 2655억 원을 컴퓨터 소프트웨어 비용으로 쓰며 전년 동기(3494억 원) 대비 24.02% 감소했다. 국민은행 내 펀드서비스부가 KB펀드파트너스로 물적분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무형자산은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은행 수장들이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5대 금융의 하반기 경영전략 주요 키워드는 ‘디지털 혁신’이다. 8일 진행된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상혁 행장은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차별적인 솔루션과 디지털 기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농협은행의 생존 과제”라고 강조한 만큼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며 “플랫폼 강화로 통해 비대면 수요를 확보해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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