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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개 팔린 ‘한국의 맛’…맥도날드, 신메뉴로 열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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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이사가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하루 종일 언제나 맥도날드에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이사가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한국의 맛’ 신메뉴를 선보이면서 이 같이 밝혔다. 판매는 11일부터다.

회사가 이날 선보인 신메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등 총 3종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엔 화이트 마요를 사용했다. 아침에 매운 맛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나주배 칠러 △제주 한라봉 칠러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허니 버터 인절미 후라이 등을 선보였는데, 지난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000만개 이상이다. 2년 2개월 간 매달 약 77만개씩 판매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1년 8월부터 시작한 한국의 맛은 한국맥도날드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선보이는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고객들에게는 맛있고 신선한 메뉴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를 지녔다.

실제 회사는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진행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이외에도,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 중 60%를 국내산으로 활용 중이다. 매년 1만 6000톤에 달하는 식재료를 수급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 한국의 맛을 개발하는 데 총 1년 3개월이 걸렸다. 식재료·조리법 선정 등 메뉴 콘셉트를 정하면, 소비자 콘셉트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최종 소비자 조사, 내부 검토 및 추가 개선을 통해 최종 제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고추를 핵심 재료로 선정한 배경은 복합적이다. 글로벌 인구 중 75%가 고추를 먹고 있는데다, 국내에선 1인당 연간 고추 소비량이 4㎏에 달했다. 현재 진주 고추의 경우 5톤을 확보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1개당 사용하는 고추는 5그램(고추 4분의 1개)인데, 이는 1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올해 새로운 ‘한국의 맛’에 대한 소비자 응답 결과 고추(81건)가 한우(188건), 김치(135건)에 이어 세 번째에 올랐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만족도는 78%로 집계됐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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