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강성기 기자] 2030년 부터 시행될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국내 제약사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현황과 기업의 미래 방향성 등을 담은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하고 있다.
ESG는 기업이 환경, 사회, 측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ESG 지속 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이 ESG 요소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문서화한 보고서를 말하는데 주로 기업이나 투자 기관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러한 보고서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재무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 및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ESG보고서는 2026년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법정 공시 의무화가 도입될 예정이며 2030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유한양행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단계적 목표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2%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설비 고효율화 및 전기화로 전환, 자가발전 및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기준연도(2023년)의 배출량 대비 30% 감축을 중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약속하는 자발적 이니셔티브인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했다.
일동제약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기후 변화 대응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기후 관련 리스크가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셀트리온은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22년 기준연도 대비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줄이고, 2045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통해 깨끗한 미래환경을 지향한 녹색경영을 펼쳐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제약사들이 점차 높아지는 ESG 경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영역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면서 제약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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