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저출산 돌파구 찾는 분유업계 “출산율 높은 캄보디아·中으로”

서울경제 조회수  

저출산 돌파구 찾는 분유업계 '출산율 높은 캄보디아·中으로'

극심한 저출산에 따른 국내 수요 감소로 분유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분유업체들은 특히 출산율이 한국의 3배 정도인 캄보디아와 최근 수입 규제가 완화된 중국을 집중 공략하며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10일 지난해 캄보디아에만 분유 300억 원 어치를 수출한 남양유업(003920)은 올해 중국·베트남·대만·말레이시아 등에도 수출 물량을 늘리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에 진출하며 투트랙 전략을 꾀했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임페리얼XO’를 출시하는 동시에 캄보디아 전용 분유 제품 ‘스타그로우’를 론칭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분 조제분유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렸다.

남양유업이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주변 지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과 달리 이들 지역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의 출산율은 2.26명으로 한국 출산율 0.72명의 3.1배 정도 된다. 현재 캄보디아 시장은 프랑스 두멕스나 미국 애보트, 네슬레가 장악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매일유업(267980)은 알리바바그룹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특수분유인 ‘앱솔루트 엠피에이 1,2단계’ 제품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매일유업은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일반분유 제품 3개 브랜드를 추가로 수출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수입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1년 ‘영유아 조제분유 기준·규격’을 개정해 비타민, 미네랄 등 성분이 변경된 배합 비율로 제작한 유제품만 수입을 허가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중국 정부의 현지 실사를 거쳐 해당 사실을 확인한 제품만 수입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국내 분유업체들은 중국의 현지 실사가 어려워지며 수출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액은 2577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79만 달러보다 35%가 줄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정부에 현장 실사 대행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식약처의 실사 대행으로 국내 분유업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향 수출이 재개됐다. 5월에는 국내 분유업체들이 새로운 배합비 기준에 맞춘 분유 상품을 등록하며 실적이 회복되는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조제분유 수출량은 3709만 달러(약 513억 원)로 전년 동기 3543만 달러 대비 4.7%가 늘었다. 국가 별로는 캄보디아 수출 물량이 681만 달러로 지난해 392만 달러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중국은 2511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가 늘며 회복세로 접어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해외 유명 분유 수입국이 아닌 K분유 수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분유 시장의 활로를 찾기 위해 베트남, 대만 등으로의 해외 진출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임윤아, ‘MBC 가요대제전’ 10년간의 아름다운 동행 마무리

    연예 

  • 2
    ‘스터디그룹’ 박윤호 배후 차우민, 황민현 뒤흔드는 흑막?

    연예 

  •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남보라, 사회적기업 CEO부터 쪽방촌 봉사까지

    연예 

  • 4
    유망주들이 살렸다→그래도 UEL에서는 잘나가는 토트넘과 맨유! 리그 페이즈 통과→16강 직행[UEL 종합]

    스포츠 

  • 5
    "이젠 스킨십 해도 되죠?"…16기 영자X미스터배, 당당한 현실커플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제니·고윤정, 이래서 샤넬이 선택했구나…3인 3색 다채로운 매력

    연예 

  • 2
    "12억에 샀는데.. 6억 됐어요" 집값 대폭락에 항상 울상인 "이 지역"

    뉴스 

  • 3
    현대모비스 4분기도 '깜짝 실적',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목표가↑

    뉴스 

  • 4
    강남은 25억대인데.. 같은 서울인 "이 지역" 5억, 왜 다를까?

    뉴스 

  • 5
    '전원 사망' 美 추락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계 피겨 선수의 나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다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추천 뉴스

  • 1
    임윤아, ‘MBC 가요대제전’ 10년간의 아름다운 동행 마무리

    연예 

  • 2
    ‘스터디그룹’ 박윤호 배후 차우민, 황민현 뒤흔드는 흑막?

    연예 

  •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남보라, 사회적기업 CEO부터 쪽방촌 봉사까지

    연예 

  • 4
    유망주들이 살렸다→그래도 UEL에서는 잘나가는 토트넘과 맨유! 리그 페이즈 통과→16강 직행[UEL 종합]

    스포츠 

  • 5
    "이젠 스킨십 해도 되죠?"…16기 영자X미스터배, 당당한 현실커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제니·고윤정, 이래서 샤넬이 선택했구나…3인 3색 다채로운 매력

    연예 

  • 2
    "12억에 샀는데.. 6억 됐어요" 집값 대폭락에 항상 울상인 "이 지역"

    뉴스 

  • 3
    현대모비스 4분기도 '깜짝 실적',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목표가↑

    뉴스 

  • 4
    강남은 25억대인데.. 같은 서울인 "이 지역" 5억, 왜 다를까?

    뉴스 

  • 5
    '전원 사망' 美 추락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계 피겨 선수의 나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