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가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10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직무대리 김범훈)와 함께 ‘2024 파리올림픽’을 맞이해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에서 한국미술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 La Corée Decodée)’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미디어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 백남준 작가를 포함해 강이연, 권하윤, 김희천, 람한, 룸톤, 박준범, 염지혜, 이용백, 이이남, 정연두 등 우리나라 미디어아트 작가 11명의 작품 18점을 소개한다.
최근 미국·유럽 등에서 한국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활발히 열리는 등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중 한국 미디어아트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적 탁월함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구상의 모든 요소의 생태적 상호연결을 강조하는 강이연 작가의 프로젝션 매핑 ‘유한(Finite)’,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권하윤 작가의 가상현실(VR) 작품 ‘489년’,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장식한 이용백 작가의 ‘엔젤 솔저’, △이상의 시(詩) ‘오감도’에서 영감을 받아 까마귀의 시선으로 울산을 바라본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 등 한국 현대사회를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탐구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백남준 특별전도 진행한다. 백남준 특별전에서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추상과 구상을 혼합해 지구촌 문화융합을 실험하는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10여 개국이 참여한 국제 위성 방송 프로젝트인 ‘세계와 손잡고(Wrap Around the World)’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백남준 작가가 조망한 국제 연대 정신이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이자 문화축제인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서 실현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 예술가들은 미디어아트 통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에는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이 열려 주목 받았다.
미디어아트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진원은 지난해 10월 ‘뉴콘텐츠아카데미’를 오픈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