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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行 혹은 관망모드”… 코스피 물량 처분 후 고민하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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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行 혹은 관망모드'… 코스피 물량 처분 후 고민하는 개미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하자 개미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상승이 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개미들이 국장을 떠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로 옮기는 양상이다. 특히 올 들어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 증가하던 거래 대금도 감소하며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 자체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 해외로 이탈하는 대신 관망 모드로 전환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개미들이 수익률을 쫓아 해외 증시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 나스닥, 일본 닛케이 등도 상당히 오른 만큼 향후 밸류업 정책 진행에 따라 국내 증시에 베팅할지 아니면 해외 증시 투자 대열에 합류할지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0일까지 8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만 4조 56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한 17조 7700억 원어치 중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코스피가 연고점 돌파 이후 추가 상승 에너지가 딸린다는 판단에 따라 대거 물량을 털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4일과 5일 코스피가 연속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음에도 이틀간 4조 원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미들은 미국 증시로 향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미들은 이달 들어 9일까지 미국 주식 1억 9040만 달러(약 2637억 원)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미국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6.92%, 22.79% 오르며 코스피지수(8.01%)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 하락에도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반대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와 마찬가지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보는 ‘KODEX 인버스’를 각각 1974억 원어치, 32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거래 대금이 이달 들어 꺾인 점도 눈에 띈다. 지난달 15조 1677억 원까지 올랐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이달 들어 12조 3925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국장 탈출 원인으로 지지부진한 밸류업 이행,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밸류업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아직 눈에 띄지 않을 뿐더러 정부가 추가로 내놓은 정책들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마저도 야당의 반발로 입법화가 가능할지 미지수인 상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정부가 공언한 모든 정책들이 다 통과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적어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및 이사 책임 강화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및 여당과 야당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세제 지원 부분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는 도입될 가능성을 기대해봄 직하다”고 덧붙였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에 개인이 코스피에서 처분한 규모(4조 5000억 원)에 비하면 미국 주식 순매수(2637억 원) 규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미국 대선, 통화정책 방향 등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투자 대상을 신중히 물색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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