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디저트 기업 봉땅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다른 국가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봉땅 일본 파트너사인 경영 컨설팅업체 글로벌억세스(Global Access)에 따르면 봉땅은 한국·일본 이외 국가 가맹사업 파트너 물색에 들어갔다. 외국에 거주하는 봉땅 가맹사업 희망자와의 협력, 해외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봉땅은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집중 홍보하며 프랜차이즈 사업 파트너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꽈배기 원가 비중이 20% 전후로 다른 외식기업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고, 계란과 버터 등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꽈배기 메뉴의 기본이 되는 꽈배기 생지 레시피를 마스터하면 조리 과정이 간단하다는 점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봉땅은 △체리 꽈배기 △딸기크림 꽈배기 △블루베리치즈 꽈배기 △피스타치오크림 꽈배기 △티라미슈크림 꽈배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꽈배기 위에 크림 등의 재료를 토핑하는 것으로 조리가 끝나기 때문에 높은 회전율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진출한 일본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봉땅이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일본 오사카 소재 봉땅 매장은 현지 맛집 소개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봉땅의 꽈배기를 맛보기 위해 오사카 매장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가 확산하며 K푸드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봉땅은 지난달 도쿄에 일본 2호점을 오픈하고 흥행을 이어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봉땅 일본 2호점은 도쿄의 대표적 부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메구로구에 자리하고 있다. 봉땅은 현지 기업 윈즈트라인과 협업해 가맹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본보 2024년 6월 3일 참고 송리단길 봉땅 꽈배기, 일본 도쿄 상륙…'K-디저트' 선봉>
글로벌 억세스는 “봉땅이 한국, 일본 이외의 지역 가맹 파트너 모집을 시작했다”면서 “해외에 거주하며 음식점을 열고 싶은 분, 트렌디한 브랜드를 자국에 선보이고 싶은 기업들은 부담없이 문의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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