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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투자도 AI로…증권업계 RA 합종연횡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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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샌드박스 시행…이르면 연내 관련 상품 출시

NH·KB·하나證 등 핀테크사들과 제휴 맺고 협력 확대

미래에셋운용-국민은행 맞손…해외법인 신규 설립도

ⓒ픽사베이

이르면 연내 퇴직연금 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증권업계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핀테크 업체들과 함께 사업 진출을 꾀하는 가운데 주요 자산운용사는 금융권과 협력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증권사들과 RA 기업들, 운용사와 은행간 합종연횡이 펼쳐지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A)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빅데이터 분석 등을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RA 서비스는 지난 2020년 중반 이후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AI 같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토대로 흔들리지 않는 자산배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해 퇴직 연금 시장에서도 RA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7월 로보어드바이저를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AI에 투자 일임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RA 서비스로는 이용자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코스콤의 테스트베드 심사를 진행한 뒤 이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심사에 통과하면 서비스 개시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내년 초부터는 관련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통합 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DB·DC·IRP) 중 RA 일임 서비스를 적용 가능한 확정기여(DC)형은 100조1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은 75조6000억원으로 이를 합하면 약 175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퇴직연금 RA 시장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도 서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콴텍이 지난 5월 출시한 연금저축 계좌 개설 서비스 이미지.ⓒ콴텍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콴텍과 퇴직연금 일임형 RA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90억원을 지분 투자했고 콴텍과 제휴해 로봇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올해 5월에는 공동으로 연금저축 계좌 개설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파운트·쿼터백·콴텍·업라이즈 등 8개사와 제휴를 맺은 뒤 사업 채비에 나서고 있다. 하나증권은 콴텍·디셈버와, 신한투자증권은 콴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SK증권도 업라이즈투자자문과 제휴를 맺는 등 RA 스타트업(신생벤처)들과 협력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주요 운용사는 퇴직연금 RA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은행권과 손을 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KB국민은행이 진행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 공개 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 개발을 마무리하고 코스콤의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올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AI 사업을 이끌 해외 신규 법인인 ‘웰스스팟’을 미국에 설립했는데 각 해외 법인의 AI 금융 전략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미래에셋운용 측은 국내외 AI 및 RA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자산 운용시장에서 AI 기반 맞춤형 운용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도 IRP 등 세제 혜택 계좌에 가입하는 저축자들에게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며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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