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에서 9억원대 대출 사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 A영업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상용차 관련 대출사기를 당했다.
화물차 등 상용차를 담보로 한 대출에서 서류가 위조된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대출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된 대출서류를 근거로 나간 돈은 9억원 규모다.
내부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에야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내부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관련자들이 대출사기에 가담한 게 아닌 사기를 당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관련자들은 내부적으로 ‘견책’ 등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건과 관련해 즉시 검사에 나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금감원은 우리카드 자체 감사가 적정했는지 여부는 이후 검사 나갈 때 내부통제 차원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상용차 대출 사기와 관련해 모범규준을 마련한 만큼, 올 하반기 때 그 시행을 지켜보고, 미흡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카드 관계자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카드·캐피탈 업권의 중고차금융 영업관행 개선 가이드라인을 개정·시행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카드·캐피탈사는 중고차 대출금을 제3자 계좌에 입금 시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대출 주요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해야 한다. 대출실행 때는 ▲고객과 전화통화 ▲차량 사진 확인 ▲에스크로 계좌를 활용한 지급 중 두 가지 이상의 조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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