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자신의 연봉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창업 초기부터 IPO까지, 각 단계별로 적절한 연봉을 설정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과 창업자의 생계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최근 여러 보상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봉 가이드를 통해 창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 단계별 연봉 가이드
다음은 스타트업의 단계별 창업자 연봉 가이드이다. 현재 환율(1달러 = 약 1,300원)을 적용하여 원화로 환산하였다. 연봉 가이드는 미국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며, 국내에서 적용할 때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참고용으로 활용하길 추천한다.
▲ 초기 자금조달(부트스트래핑 또는 친구와 가족의 지원 단계) : 약 7,800만 원 (60,000달러)
▲ 프리시드(Pre-seed) : 약 1억 400만 원 (80,000달러)
▲ 시드(Seed) : 약 1억 3,000만 원 (100,000달러)
▲ 시리즈 A : 약 1억 8,200만 원 (140,000달러)
▲ 시리즈 B : 약 2억 2,700만 원 (175,000달러)
▲ 시리즈 C : 약 2억 6,000만 원 (200,000달러)
▲ 시리즈 D 및 그 이후 : 약 3억 2,500만 원 (250,000달러)
▲ 최대 연봉 : 약 3억 9,000만 원 (300,000달러)
창업자는 연봉 가이드를 참고해서 자신의 연봉을 설정할 때, 팀원들과의 형평성, 자신의 큰 지분 보유 사실 등을 고려해야 한다. 초기에는 생계비를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는 시리즈 A 단계로 빠르게 도달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초기부터 인수자를 염두에 둬야 할지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 벤처 캐피털의 관점에서는 인수자를 고려하는 슬라이드를 피치덱에 포함시키는 창업자를 경계하는 경우가 있다. 시작부터 끝을 생각하는 것이 큰 가치를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실적인 관점에서 잠재적 인수자를 염두에 두는 것이 창업자의 현실적인 사고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Bonobos의 공동 창업자는 초기에는 인수자를 고려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회사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실제로 Bonobos는 월마트에 인수되었으며, 초기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따라서 벤처 캐피털이 투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최소 5년 이상은 인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누가 인수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상의 경우는 IPO로 이어지는 것이며, 이 경우 누가 인수할지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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