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66)이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회원으로 선출됐다.
IBS는 매년 생명과학 분야에 탁월한 공헌을 한 우수 과학자를 회원으로 선정하는 EMBO가 고 단장을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 가운데는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에 이어 두 번째 회원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고 단장은 혈관·림프관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구자다.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 생존 전략 등을 규명했다.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로 의과학 분야 후학을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고 단장은 오는 10월 29일~11월 1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리는 EMBO 회원 회의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1964년 세워져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EMBO는 분자생물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 단체다. 재능 있는 연구자들의 정보 교환·과학 출판을 장려해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루도록 돕는다. 전 세계에서 선출한 2100명이 넘는 최고 수준 연구자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노벨상 수상자 92명을 배출했다.
올해는 37여개국 120명을 신규 회원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13개 비회원국에서 총 20명을 외국인 회원으로 뽑았다. 피오나 와트 EMBO 이사는 “올해 신규 회원들은 기초 생명과학 연구에 크게 이바지를 하고, 세계 각지에서 인류의 삶과 생활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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