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 발표
상반기 자사주 매입 25%, 소각 191% 증가…배당액 3.7% 증가
올해 상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건수가 10건으로 집계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일반적으로 낮은 증권·은행 업종의 밸류업 공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입어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은 크게 늘었고, 배당액도 소폭 증가했다.
10일 한국거래소는 ‘2024년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상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4건, 예고 공시는 6건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키움증권, 콜마홀딩스, 메리츠금융지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에프앤가이드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KB금융을 시작으로 DB하이텍, 우리금융지주, HK이노엔, 콜마비앤에이치 등은 예고 공시를 했다. 제도 시행 초기에 키움증권(PBR 0.64배), KB금융(0.46배), 우리금융지주(0.33배), 메리츠금융지주(1.65배) 등 저PBR인 증권·은행 업종의 밸류업 공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참여자 및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상반기 자기주식 매입은 전년 동기 1조8000억 원에서 2조2000억 원으로 25.1% 증가했다. 자사주 소각은 2조4000억 원에서 7조 원으로 190.5%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아(5000억 원), 쌍용C&E(3350억 원), 크래프톤(1992억 원) 등이 자사주를 매입했고, SK이노베이션(7936억 원), 삼성물산(7676억 원), 메리츠금융지주(6400억 원) 등이 자사주를 소각했다.
상반기 상장기업 배당액은 34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2조9000억 원) 대비 3.7% 소폭 증가했다.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28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누적순매수금액은 최대 22조4000억 원(6월 말)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5월(-1조3000억 원)을 빼고 매월 3조 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거래소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3분기에 개발하고,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을 4분기에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기업설명(IR)을 하반기에 추진하고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 및 교육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거래소는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의 방향성이 기획재정부의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로 구체화하면서 향후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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