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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UI(이용자환경) 변화를 포함해 서비스의 전면적인 개편을 실시한다. 개편에서는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신규 탭을 선보인다. 업주를 대상으로는 배민1플러스 요금 변경과 신규 가입 가게 대상 포장 주문 중개이용료 할인도 제공한다.
◇자체배달 중개이용료, 업계 수준으로···업주 부담 배달비는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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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피터얀 반데피트 대표는 이날 회사 사옥에서 열린 전사발표에서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배민은 다음달 9일부터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율을 9.8%로 변경하고,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춘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환경 등을 고려해 2500원~3300원에서 책정되던 업주 부담 배달비를 전국적으로 1900원~2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 낮아진다. 회사는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무료배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체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UI 변경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배민클럽은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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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하고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한다. 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에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한다. 앱 개편은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단계적으로 오픈한다.
개편으로 앞으로 음식배달 탭 지면에서 모든 가게의 메뉴 할인, 배달팁 등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5월 출시한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기존 배민1플러스 가입 업주만 받을 수 있었던 무료배달 주문을 가게배달 업주에게도 제공한다.
다음달 말부터는 무료배달 혜택과 구독자에게 주요 외식 브랜드에 대한 추가 메뉴 할인을 제공하고 B마트 등 장보기쇼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한다.
◇가게배달 업주에 무료배달···포장 주문 중개이용료율 반값에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의 중개이용료도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 증가 시 가게의 배달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계산 아래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반데피트 대표는 “앱 개편을 통해 가게배달 업주는 더 많은 성장기회를 얻고, 고객은 최고의 할인 혜택과 다양한 식당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배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앱 내에서의 경험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새로운 요금 정책은 업주들이 앱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고객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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