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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입장이 더욱 편리해진다. 사전 예약 기한이 종전 6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대폭 단축되고, 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하더라도 확인 절차 후 입장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의 방문 예약체계를 개편해 방문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앞선 지난해 5월 4일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단장한 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 바 있다.
개방 이후 1년 간 25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방문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도심 속 대규모 자연 녹지공간이자 어린이 체험, 국민 휴식·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군기지가 단계적으로 반환되는 상황에 따라 어린이정원 부지는 용산 미군기지와 인접하는 등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체계, 번거로운 출입절차, 주차공간이 없는 점 등이 아쉽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이 같은 불편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예약체계를 개편하고, 출입시설과 주차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사전 방문예약 기한을 기존 6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단축한다. 예약을 못 한 당일 현장 방문객의 경우에도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방문객들이 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원에 오갈 수 있도록 출입시설과 주차 이용도 개선한다.
현재 신용산역 인근 주출입구의 경우, 출입구 앞 보도가 좁고 차량 출입문만 있어 방문객들이 보차 구분 없이 입장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9월까지 보도를 확장하고, 보행자 전용 출입문도 추가 설치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뒤편 부출입구도 출입안내센터 시설이 협소해 주말이나 행사 진행 시 대기줄이 길고, 입장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오는 9월까지 안내센터를 확장해 신속한 출입확인을 지원한다.
더불어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공간과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개방 2년차에 접어든 용산어린이정원에 더 많은 국민들이 찾아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원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은 낮추고, 방문객 만족도는 더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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