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영향력을 유지하며 연간 20만대 판매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지난해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대수인 19만6239대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엔 10만732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1~6월 기준 10.66%다. 연간 10%선을 처음 넘긴 2022년 11.25%와 이듬해 2023년 10.31%에 이어 3년 연속 영국 점유율 10%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6월 4만6404대를 판매하며 48개 브랜드 중 9위에 올랐으며,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556대 판매로 39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6만366대로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5만3169대(BEV 1만7530대, HEV+PHEV 3만5639대)로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영국 전체 판매의 절반(약 49.5%)을 친환경차가 차지한 것.
회사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주요국 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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