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하와이 노선에서 ‘하늘의 여왕’ 보잉 747기를 철수한다. 9월 한 달간 호눌룰루 대신 싱가포르행에 B747을 띄워 차별화된 스케줄 제공으로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0일까지만 하와이 호눌룰루에 B747-8기를 띄운다. 당초 대한항공은 오는 10월4일까지 유일한 점보 기종인 B747-8로 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은 스케줄 조정에 따라 해당 기종을 8월30일까지만 운항하고, 8월31일부터 10월4일까지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0년간 B747-400 기종에 이어 B747-8 기종까지 모두 호놀룰루에 배치했다. 3월부터 8월까지가 여행객들이 하와이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기라 점보기를 운항했다.
하와이 노선 외 다른 미국행 노선 운항 일정도 조정된다. 대한항공은 런던 히드로행 B747도 10월26일까지만 운항하고, 이어 10월27일부터는 히드로 대신 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매일 투입한다. ‘인천-파리’ 노선은 8월 14일에만 B747이 운항한다.
‘인천-애틀란타’ 노선은 매일 운항하고, ‘인천-뉴욕’은 B747이 7월까지 주 10회, 8~ 9월 매일 1회, 10월(10월 6일~26일) 매일 2회(10월 6일~26일 2회)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B747-8i기를 △하와이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HNL) △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ATL) △파리 샤를드골 공항(CDG)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SYD) 등의 노선에서 운항해왔다. <본보 2024년 1월 30일 참고 대한항공, 올해도 '하늘의 여왕' B747 하와이·파리 등 운항>
대한항공은 점보기 답게 넓은 좌석과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고객 편의를 증대하며 B747-8i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에 ‘코스모 스위트 2.0’ 좌석과 프레스티지 클래스에 적용되는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는 등 대폭 개선했다.
대한항공은 B747-8i 8대를 운용 중이며, 올해 말까지 7개 노선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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