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공사비 안 준다”… PF 사태에 전문건설사업자 ‘초비상’

머니s 조회수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51시간 근무제를 명시한 근로기준법과 최고경영자(CEO) 등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규제가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일러스트=여누

건설업계가 고금리 여파로 유동성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하도급업체의 공사대금 미지급 공포가 커지고 있다. 주로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전문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약화 문제에 직면하고 주52시간 근무제에 이어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비용이 가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취약한 고리인 하도급업체와 전문건설업체들은 폐업이나 도산으로 내몰리고 있다. 2021년 시작된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51시간 근무제를 명시한 근로기준법과 최고경영자(CEO) 등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규제가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10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문건설사업자의 종합공사 부채비율과 유동비율(기업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지급 능력을 표시)은 각각 92.13%, 143.30%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직전 공시(103.27%) 대비 11.14%포인트(p) 내렸다.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40.34%에서 2.99%포인트 올라 부채 의존도는 줄고 유동성이 증가했다.

전문건설업체 회원사로 구성된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최근 하도급업체 등의 공사대금 미지급 사례 등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통상 PF 부실 위기에는 원도급사의 유동성이 하락하고 이에 하도급 대금 미지급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대형 시공사의 경우 발주사로부터 공사비를 못받아도 하도급업체에 지불 능력이 있지만 중견·중소업체로 내려갈수록 미지급 리스크가 커진다”면서 “올 초 태영건설 워크아웃 때 이 같은 피해가 있었고 현재는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때로 지급 능력과는 상관없이 시공사가 하도급 공사비를 줄여 이윤을 유지하려는 갑질 행위도 여전히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도 새로운 규제로 부상해 업계 현안으로 부상했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5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데 이어 올 1월27일부터 5~50인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윤학수 협회장은 지난 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 방안을 건의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미분양과 인·허가 감소에 따른 일감 부족, 고금리 유동성 위기로 전문건설업체들을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내적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윤 회장은 이날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5인 미만 사업장의 법 적용 제외를 요청했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수 있도록 법령 개정도 건의했다.

건설업계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법 적용 유예를 요청해 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유예를 2년 추가 연장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정 의견을 보이고 있어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외국인 인력 수급을 위한 비자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현장에서 근무하기 위해 비전문취업(E-9) 비자와 방문취업(H-2) 비자 등을 받아야 한다. 다만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해당 비자의 기간이 정해져 숙련 인력이 현장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비자 종류를 늘리는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수려한합천’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뉴스 

  • 2
    ‘2월 국내 여행지 추천’ 월미도에서 보내는 인천 당일치기

    여행맛집 

  • 3
    3년 만의 변화, “이번엔 제대로 보여준다” .. 신형 GV60 공개에 ‘대박’

    차·테크 

  • 4
    '이럴 수가' 아모림 체제 1호 영입 꼬이나…메디컬 테스트 일정 연기됐다, 문 닫히기 전 계약 완료 가능하나

    스포츠 

  • 5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 ‘헌재’ 두고 정치편향성 지속…“노골적 현재 흔들기” vs “헌재가 자초”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아시아 팬 무시” 이강인 뛰는 PSG의 설날 굿즈, 한국인 민감해할 문제 지적됐다

    스포츠 

  • 2
    다단계판매 총 121개사 …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

    뉴스 

  • 3
    골반뼈 2차골화중심 출현에 따른 비구 발달 과정 규명

    뉴스 

  • 4
    '5월 결혼' 아이린, 예신 관리 받았나…파리 최고급 호텔서 고급美 철철

    연예 

  • 5
    프로미스나인, 8人 완전체 마지막 무대 선 날…송하영 "뜨겁고 눈부셔" 소감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추천 뉴스

  • 1
    ‘수려한합천’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뉴스 

  • 2
    ‘2월 국내 여행지 추천’ 월미도에서 보내는 인천 당일치기

    여행맛집 

  • 3
    3년 만의 변화, “이번엔 제대로 보여준다” .. 신형 GV60 공개에 ‘대박’

    차·테크 

  • 4
    '이럴 수가' 아모림 체제 1호 영입 꼬이나…메디컬 테스트 일정 연기됐다, 문 닫히기 전 계약 완료 가능하나

    스포츠 

  • 5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 ‘헌재’ 두고 정치편향성 지속…“노골적 현재 흔들기” vs “헌재가 자초”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아시아 팬 무시” 이강인 뛰는 PSG의 설날 굿즈, 한국인 민감해할 문제 지적됐다

    스포츠 

  • 2
    다단계판매 총 121개사 …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

    뉴스 

  • 3
    골반뼈 2차골화중심 출현에 따른 비구 발달 과정 규명

    뉴스 

  • 4
    '5월 결혼' 아이린, 예신 관리 받았나…파리 최고급 호텔서 고급美 철철

    연예 

  • 5
    프로미스나인, 8人 완전체 마지막 무대 선 날…송하영 "뜨겁고 눈부셔" 소감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