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이 9일(이하 현지시각) 4년 만에 아리안 6호 로켓을 발사했다.
프랑스 국제보도매체 프랑스 24에 따르면 ESA는 이날 오후 4시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발사장 기아나 우주 센터에서 위성 등이 탑재된 아리안 6호를 발사했다.
아리안 6호 이전 우주 발사체인 아리안 5호는 지난해까지 27년간 117차례 우주를 비행했다. 유럽은 아리안 5호의 마지막 비행 후 미국 스페이스 X 등에 의존하지 않고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없었다.
프랑스 24는 “2020년 예정됐던 아리안 6호의 첫 발사는 유럽의 우주 개발 노력에 있어 힘든 시기를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제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은 아리안 6호의 발사가 “유럽의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는 유럽이 우주에 독립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아리안 6호의 발사가 “유럽의 우주 운송 생태계 미래를 바꾸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토니 도스 산토스 ESA 기술매니저는 로켓이 이륙한 뒤 1시간 6분 정도 지나 “첫 번째 위성이 발사돼야 처음으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사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 상단이 태평양으로 낙하하면 성공으로 간주된다.
아리안 6호는 올해 한 번 더 발사될 예정이며 다음해에는 6차례, 오는 2026년에는 8차례 발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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