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3D 고정형 라이다 ‘ML-A’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르면 하반기 상용화를 위한 초도 샘플을 제작해 연내 차량 탑재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ML-A’는 차량 탑재에 최적화된 고사양 고정형 3D 라이다다. 인식 가능한 수평각은 60도로 좌우 한 쌍 기준 총 120도의 화각을 커버할 수 있다. 최대 탐지거리는 300m로 실내에서 쓰이는 라이다의 경우 탐지거리가 5~30m 수준에 불과하다. 해상도도 0.1도로 탐지 물체를 매우 세세하게 분별할 수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해당 기업과 지난 2022년 ML-A의 이전 모델인 ‘ML-X’의 제품 샘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듬해 양사는 ‘라이다+램프 하이브리드’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L-X는 지난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3에 출품돼 당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에스오에스랩의 제품이 당시 업계에서 유일하게 요구 스펙에 부합할 뿐 아니라 자동차 램프에 들어갈 정도로 소형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협력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핵심 부품 설계부터 소프트웨어(SW) 개발까지 모든 영역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이르면 내년 자율주행 시장 개화 시기에 발맞춰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시장 개화 초기 최소 1만 대에서 최대 10만 대까지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오랜 기간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며 제품 개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석이 될 미래차부품산업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미래차부품산업법은 △자율주행 △탄소중립 △전동화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 전환에 대응해 국내 미래차부품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정부는 미래차부품산업법에 의거 2027년까지 미래차부품 전문기업 100개를 지정 및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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