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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9억원 이상에 팔린 아파트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1만8830건 중 9억원 이상 거래는 9870건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1298건이었다.
이어 강남구 1087건, 성동구 889건, 서초구 841건, 마포구 749건, 강동구 732건, 동작구 587건, 영등포구 582건, 양천구 430건, 광진구 321건 등의 순이었다.
9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실거래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82㎡형은 지난해 5월 29일 20억7500만원(5층)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 25일에는 22억3000만원(5층)에 손바뀜됐다. 1년 만에 1억5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 전용 84.97㎡형도 지난해 5월 13일 17억8000만원(9층)에서 올해 5월 30일에는 19억2500만원(8층)으로 1억4500만원 상승했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삼성’ 전용 84.82㎡형 역시 지난해 5월 6일 13억5000만원(13층)에서 올해 5월 4일 15억500만원(10층)에 계약되며 1억5500만원 비싸졌다.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로 서울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게 경제만랩 분석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과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규제 완화 움직임도 보이는 만큼 서울 똘똘한 한 채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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