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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애매한 파월에 2860선 약보합세… 코스닥은 85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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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소폭 하락해 2860선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상원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밝히지 않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850선까지 내려왔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3%) 하락한 286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내린 2863.0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1025억원, 22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124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0.75%), POSCO홀딩스(-0.67%), 기아(-0.65%), KB금융(-0.59%), 삼성전자(-0.46%), SK하이닉스(-0.42%) 등은 소폭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69%, 0.13%씩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13%) 내린 857.7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05% 하락한 860.01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억원, 94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은 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 2% 넘게 떨어졌고, 에코프로비엠(-0.46%), HPSP(-0.25%), 셀트리온제약(-0.11%) 등이 약보합세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6% 넘게 상승하고 클래시스(1.97%), 알테오젠(0.95%), 리노공업(0.84%), HLB(0.32%)도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38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2.48% 상승하며 130달러대의 주가를 회복했고, 테슬라도 이날 3.71% 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5576.98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1만8429.29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장 중 5590.75, 나스닥 지수는 1만8511.89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S&P500지수도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신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은 점은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오늘 나는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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