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업황 회복 속도가 더뎌 전사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 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메르스, 코로나 시기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단체 관광객 회복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중국 보따리상(다이공) 수요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조800억원, 영업이익은 48.8% 감소한 347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7%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소비 경기 침체에 해외 공항점 임차료 부담이 지속되며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호텔신라가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에 대해 조 연구원은 “이자율이 0%라 금융비용 감소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조기상환 청구 시 보유 자사주로 대체할 예정이라 주식수 희석도 없다”면서 “이외에 교환가액도 높고 전환 조건도 까다로운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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